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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병력 집결…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 임박

<앵커>

중동 지역에 요란한 총성이 나흘째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 하마스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서는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예비군을 30만 명 소집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곧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현재 상황부터 먼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로켓이 굉음을 내며 떨어집니다.

폭격은 난민 캠프로도 떨어졌고,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부상자가 쉼 없이 구조됩니다.

[살라/팔레스타인 피란민 : 우리 모두는 이제 난민이 됐습니다.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이건 삶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는 1천600명을 넘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천500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티마드/이스라엘 피란민 : 정말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이렇게 제 발로 서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인접한 키부츠 지역 등에 무차별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와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칸 유니스 등에 집중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의 아슈켈론과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 국경 인근에 탱크 등 대규모 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에 진입해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곧 지상군이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이스라엘은 정밀유도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미국에 요청한 상황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번 무력 충돌 사태로 미국인 11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지만, 미군을 직접 투입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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