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거짓 바로 잡기 위해 최선…입장 변화 없다"

배우 박혜수가 자신의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혜수는 간담회 시작 전 마이크를 잡고 "어제 저희 소속사에서 법률 진행 사항을 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영화를 위해서 모인 자리인데 제 입장을 밝힐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영화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영화에 관한 많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촉발된 학폭 의혹은 박혜수 측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통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양측은 진실을 둘러싼 공방을 벌이며 서로 다른 기억을 꺼내놓았다. 그 사이 박혜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며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이 불거지기 전 촬영을 마친 영화 '너와 나'가 개봉하며 약 3년 만에 복귀한다. 

소속사는 지난 9일 박혜수의 학폭 의혹에 관련한 법적 진행사항을 밝혔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