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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통합 과목 운영…2028 대입 개편안 발표

<앵커>

현재 중2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이 공개됐습니다. 일단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 평가로 바뀌어서 1등급이 현재 상위 4%에서 10%로 늘어납니다. 또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바꿔서 선택과목 없이 시험을 보도록 할 방침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오늘(10일) 브리핑을 열고, 도입된 지 20년 된 내신 9등급 체제를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전 학년 5등급 체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교 1학년부터 5등급제를 도입하는 건, 1학년 때 내신 경쟁이 과열되는 걸 막고, 소규모 학교에서는 학생 수 부족으로 1등급을 배출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겁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일관된 5등급제를 통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간 유불리를 해소하고, 학생 간의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달라집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 외 모든 과목을 선택 과목 없이 '통합과목'으로 운영합니다.

국어, 수학에서 최고점을 받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져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기존에 17과목 가운데 최대 두 과목을 택했던 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가 높거나 많은 학생이 몰리는 과목을 선택하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통합과목'이 되면, 학생들의 학습량이 더 늘어나고 사실상 '문·이과'구분이 없어져, 이과 쏠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수학이 공통과목이 되면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교육부는 이른바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편안을 논의하고,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으로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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