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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하마스, "인질 처형" 위협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1천6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첫 소식,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굉음과 함께 폭격으로 인한 붉은 화염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가 있던 곳은 거대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밤낮없는 공습으로 부상자와 피난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뒤 '끝장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도 임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야만인이고 IS 테러조직입니다. 문명의 힘을 합쳐서 IS 테러조직을 무찔러야 합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가자지구 민간 주택 폭격에 나선다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부 오바이바/하마스 대변인 : 사전 경고 없이 집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을 공격한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마스가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한 인질을 사실상 '인간 방패'로 삼겠다는 겁니다.

한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성지 순례객 등 우리 단기 체류 여행객 480명은 오늘(10일)부터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정부는 성지순례객 360명 등 이스라엘에 단기 체류 중인 여행객이 총 480명으로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늘 저녁부터 항공편과 육로 등을 통해 철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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