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 덮친 고금리…올해 캠코 넘긴 저축은행 부실 채권 2,786억

고금리·고물가 충격파가 커지는 가운데 저축은행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로 넘긴 부실 채권 규모가 증가세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캠코가 올해 저축은행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 채권액은 2천7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캠코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취약가계 부실 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0년 430억 원 규모에서 2021년 670억 원, 작년 2천18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2천786억 원으로 벌써 작년 인수액을 뛰어넘었습니다.

저축은행권뿐 아니라 1금융권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한 캠코의 전체 무담보채권액은 2021년 5조 원대로 급증했다가 작년 2조 7천773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 중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도 2021년 3조 3천165억 원으로 급증했다가 작년에는 4천940억 원, 올해 1천855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