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시신 260여 구 무더기 발견…지옥으로 변한 음악 축제

춤추는 젊은이들 뒤로 하늘에서 검은색 형체가 나타납니다.

낙하산을 타고 이스라엘에 침투하는 하마스 대원들입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총을 쏘기 시작하자 음악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새벽, 가자 지구 근처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을 하마스가 기습했습니다.

무차별 난사로 시신 26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붙잡아 오토바이나 트럭에 태워,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하마스는 이렇게 데려간 인질들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도 가자지구에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여성의 아버지는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납치된 여성의 아버지 : 딸이 태어난 뒤로 평생 보호하고, 안아주고, 지지하고, 사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든 시간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피의 보복'을 공언했지만 납치된 자국의 인질이, 보복 공격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질의 규모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면전 수준으로 공격하면 인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5천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과 2011년,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병사를 맞교환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교환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