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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축제 현장이 지옥으로"…하마스, 낙하산 타고 공습

하늘에서 검은색 물체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공습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들입니다.

땅에 닿은 하마스 대원들이 총격을 시작하자, 놀란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사막을 내달립니다.

현지시각으로 7일 새벽, 가자 지구와 가까운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유대인 명절 음악 축제, '트라이브 오브 노바' 현장을 하마스가 급습했습니다.

파티를 즐기려던 축제 참가자 수천 명이 인근 과수원과 들판으로 몸을 피했지만 상당수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 구조단체 자카는 축제 현장 주변에서 시신 260구를 수습했으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이라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석자 상당수를 인질로 납치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딸이 실종상태인 이스라엘인 아버지는 딸들에게 바닥에 엎드려 숨도 쉬지 말라고만 했을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선언하며 피의 보복을 공언했고, 미국도 전폭적 지원을 천명한 상황.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숨어 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입니다. ]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양측 사망자는 이미, 1,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취재 : 노동규 / 편집 : 오영택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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