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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퇴원' 이재명, 강서구 찾아 '압도적 승리' 호소

'3주 만에 퇴원' 이재명, 강서구 찾아 '압도적 승리' 호소
단식 중단 이후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아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주 만에 퇴원해 첫 일정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압도적 승리'를 강조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노 타이' 차림으로 지팡이를 짚고 유세 트럭에 올라 진교훈 후보를 안아준 뒤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며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이 대표는 약 6분가량 연설을 통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지지층을 결집, 승기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 건 언제나 백성들과 국민들이었다"며 "지금도 바로 국민 여러분, 강서 구민 여러분들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그 첫 출발이 이번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한,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놓고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갑시다. 서로 손잡고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 (사진=연합뉴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진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뒤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 머무르며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은 당력을 집중해 총력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유세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의원 수십 명이 참석하면서 '거대 야당'의 세를 과시했습니다.

진 후보는 이날 강서구 방화동 지원 공약을 담은 '꽃피는 방화동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 및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서남권 시민청 설립 및 종합체육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기본소득당과 정책 협약도 맺고 '강서형 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이날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진 후보의 집중 유세에도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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