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국내 경제 영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들썩였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오늘(9일) 오전 전일보다 5% 이상 오른 배럴당 8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주에 10달러 이상 하락했다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은 아님에도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의혹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자칫, 이번 충돌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비화할 경우 원유 시장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해빙 분위기 속에 이란산 원유는 중국 등에 꾸준히 풀렸습니다. 하루 생산량은 300만 배럴을 넘겼고 수출량은 200만 배럴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원유 수출이 제한된다면 국제 유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 세계 석유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로선 분쟁 지역이 국내 원유와 가스 도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져 있는 만큼 국내 원유와 LNG 도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변동폭이 확대됐지만, 사태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국제금융시장 움직임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 하락했고, 미국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1% 이내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화와 엔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취재 : 안상우 / 편집 : 최은진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