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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가져왔죠"…'우승' 기운, 클린스만호로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의 주역들이 쉼 없이 곧바로 A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금메달의 기운을 클린스만호에서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과 설영우, 홍현석, 정우영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4명이 어제(8일) 항저우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팬들의 환대 속에 A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은 손가락 8개를 펼친 뒤 골 세리머니까지 재연했고,

[정우영 : (금메달은 안 가져오셨어요?) 가져왔죠.]

기다렸다는 듯 금메달을 꺼내 들고 활짝 웃었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선배' 손흥민도 후배들을 축하했습니다.

[손흥민 :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파이팅!!]

박수를 받으며 훈련을 시작한 아시안게임 멤버들은 금메달의 기운을 클린스만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설영우/축구대표팀 수비수 : (선배들이) 제 방으로 오셔서 다 축하한다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뛸 수 있는 기회만 열린다면 (A대표팀에서도)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홍현석/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A대표팀에서 빨리 데뷔골 넣고 싶습니다. A대표팀에서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 만족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진짜 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지난달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한 대표팀이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에,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들까지 가세한 이달 두 차례 평가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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