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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트럼프 재집권하면? '트럼프 씽크탱크'에 묻다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서면서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남승모 워싱턴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1기 트럼프 내각 각료 9명과 백악관 고위 보좌관 출신 20여 명이 주축인 미국우선주의 정책 연구소입니다.

트럼프의 싱크탱크로 불리며 트럼프 재집권 시 추진할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NSC 사무총장을 지낸 플라이츠 부소장을 만나, 우리 경제와 직결된 중국 봉쇄정책부터 물었습니다.

대중 수출 통제가 세질 거라며 우리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부의장 :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세부과가 상당히 엄격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미국 경제와 일부 동맹국의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입니다.]

다만,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중국이 핵심으로 한국은 대상이 아닐 거라고 답했습니다.

외교 안보 구상은 어떨까.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는 없을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부의장 :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한미 간 전략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기 말 5배 인상을 요구해 논란이 됐던 방위비 분담금도 물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부의장 : 한국의 분담금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주로 NATO에 초점이 맞춰질 걸로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는 재집권 즉시 북한에 국무장관을 보내 비핵화와 긴장 완화 방안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부의장 : 북미협상 재개가 (한반도) 긴장을 크게 낮출 것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멈추게 될 겁니다.]

북-러 밀착 등 달라진 동북아 외교 지형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도 빈손 수모를 겪은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에 응할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한미일 협의체를 만든 캠프 데이비드 선언이 지속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이번 합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이 옳았다며 트럼프가 집권하더라도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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