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8시간 내 지상작전"…가자지구로 이스라엘 탱크 이동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측 사망자가 1천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복 공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전쟁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조만간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투입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습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된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대규모 군사 지원에 나서면서, 전선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9일) 뉴스에서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상황과 그 배경, 그리고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앞으로 전망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을 향해 하마스의 로켓포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에 막혀 하나둘 격추됩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중앙은행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끝장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하마스의 공격은 향 후 50년간 기억될 것이며, (하마스는) 자신들이 시작한 일을 후회하고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역 예비군을 30만 명까지 동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24~48시간 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건데, 실제로 가자지구 방향으로 탱크 이동 행렬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무력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1천100명이 넘는 사망자와 4천4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260명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팔레스타인 측도 피난 시설이 폭격당하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주민 : 내 위에 잔해가 치워졌을 때, 아이들은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모든 게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이 피의 보복을 거듭 공언하고,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이 확전을 멈추지 않으면 휴전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 전황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경림)

▶ 미국, 이스라엘로 최대 항공모함 급파…전투기 추가 배치
▶ 축제에 나타난 까만 형체…낙하산 타고 침투, 100명 넘게 '인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