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주 외국인 수십 명 사망 · 실종…미국 국적자 10명 이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도 숨지거나 실종되고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국적자가 1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고,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에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인 여러명이 하마스 공격으로 숨졌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국 이스라엘대사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인질 중 미국인도 있느냐는 질문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 중인 나다넬 영(20)이란 영국 남성이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우크라이나 여성 두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프랑스인 한 명이 사망하고,여러 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잡아간 인질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실종된 독일 여성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을 트럭 짐칸에 싣고 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돌고 있습니다.

알리샤 바르세나 멕시코 외무장관은 멕시코 여성과 남성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지구 국경 인근 농업대학에 다녔던 네팔인 11명도 실종 상태이며, 태국 언론은 태국인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1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