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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전원책 "김행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尹, 한번 정도 양보해야"

- 하태경 서울 출마 자발적? 정치인 죽는 길 걷지 않아
- 박성훈·석동훈 등 해운대 노리는 실력자 많아
- 중진이 서울 오면 혁신? 제대로 사람 교체 해야
- 尹, 내 세력 만들겠단 욕심 버려야… 폭정이란 말 나와
- 강서구 패배 시? 與, 일개 자치 단체장 선거 왜 키웠나
- 민주당, 공천권 포기하라 친명계 들고일어날 것
- 김행 임명? 尹 한번 양보하면 국민들 다 받아들여
- 이균용 부결? 민주당 몽니 부릴수록 표 깎인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9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오늘 월요일 2부 지금부터는 이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하는 전원책의 비책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원책 : 안녕하세요. 전원책입니다.
 
▷김태현 : 오늘 짚어볼 주제가 많은데요. 이것부터 좀 보죠, 어제 있었던 속보.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이것 어떻게 보셨어요? 왜냐하면 이게 뉴스가 된 게 사실은 하태경 의원의 지역이 부산, 부산에서도 해운대. 사실은 국민의힘에게는 굉장히 좋은 지역이거든요.
 
▶전원책 : 해운대갑이죠.
 
▷김태현 : 해운대갑. 해운대 신시가지 있는 그쪽입니다.
 
▶전원책 : 원래는 해운대 기장이었는데 선거구를 조정하면서 그랬는데 정치인이 절대 스스로 죽는 길을 걷지 않습니다. 정말 따뜻한 홈그라운드 해운대갑을 놓아두고 하태경 의원이 뭐 그렇게 애국지사 같은 열정을 가지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되겠다 이래서 나는 서울로 가겠습니다. 스스로 이렇게 했겠어요? 아니잖아요. 이미 여러 언론에.
 
▷김태현 : 본인은 본인의 결단이라고.
 
▶전원책 : 이미 기자들이 취재를 들어가 보니까 약간씩 말이 나오는데 예컨대 해운대갑을 노리는 실력자들이 너무 많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자면 대통령실 출신이고 해수부 차관을 하고 있는 박성훈 차관, 거기다가 지금 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을 하고 있는 석동현 전 검사장.
 
▷김태현 : 예전에 아마 지난 선거 때 하태경 의원하고 공천 경쟁에서 졌죠.
 
▶전원책 : 석동현 처장 같으신 분은 대통령과 한 40년 막역한 지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국회에 나가고 싶다는 그런 뜻을 품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하태경 의원 쪽의 누군가가 8월 말에 누군가가 당신 서울로 가라 이렇게 조정을 한 것인데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거예요. 인비저블 핸드, 보이지 않는 손. 제가 영어를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공천관리위원회도 만들어지기 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만약에 이런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국민의힘에는 치명적인 독소가 돼 버립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일단 전원책 변호사님 개인 생각이지만.
 
▶전원책 : 내 개인 생각 아니에요. 내가 여러 언론을 쫙 스크린해 보니까 이미 이런 기사들이 일부분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김태현 : 석동현 검사장이나 박성훈 차관의 출마 희망 얘기는 예전부터 보도가 좀 됐었는데.
 
▶전원책 : 그 얘기는 당연히 있는 것인데 8월 말에 누군가가 얘기를 했다는 기사까지 나와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럼 하태경 의원이 어쩔 수 없이 해운대를 버리고 서울로 올 수밖에 없었다?
 
▶전원책 :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정치인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절대 걷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보세요. 스스로 죽는 길을 절대 걷지 않아요.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을 친단 말이에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멀쩡한 3선 의원이, 그것도 중진 의원이 뭐하러 내가 서울로 가겠다. 그것도 정청래 있는 곳으로 가겠다 이런 애드벌룬을 띄우겠습니까?
 
▷김태현 : 정청래 의원의 마포을로 아직 가겠다고 한 건 아니고.
 
▶전원책 : 물론 그곳이 내가 사는 곳이니까 그래서 내가 해운대갑에 내가 출마를 해버리든지 마포을에 내가 출마를 해버릴까.
 
▷김태현 : 그런데 변호사님, 이런 건 있잖아요. 물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겉으로 드러난 건 3선 중진 의원이 너무 너무 너무 좋은 지역을 버리고 서울의 험지 출마를 자청했다는 이것, 이것만 보면 국민의힘에게는 호재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전원책 : 그것만 딱 듣고 보면 호재죠. 그러니까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자기도 김포에 왔다가 양산에 내려갔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김두관 의원이 여당발 변화 바람을 느꼈다 이러면서 이것이 혁신이다. 민주당도 빨리 바뀌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어제 막 쏟아낸 거예요. 그런데 혁신이라는 것이 가령 중진 의원이 자기 지역구 버리고 서울 올라왔다, 이런 것들이 혁신으로 비칠까요? 제가 보기로는 이렇습니다. 지금 공무원이든 민주당이든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유권자들, 국민들이 엄청난 실망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선거 때마다, 총선 때마다 물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국회의원이 물고기가 아닌데도 물갈이를 해야 된다, 계속 이런 말을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가령 지난 선거에 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구 같으면 절반 이상이 바뀐 거예요. 12석 중에 7석이 초선 의원이고 그리고 경북만 하더라도 13석 중에 7석이 초선이에요. 홈그라운드인데도 그렇게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 민심을 얻지 못할 지경이 됐단 말이에요. 그만큼 지금도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지역에 나오는 신문들 쭉 보면 그리고 부산지역에 나오는 부산일보 이런 신문들 쭉 보면 칼럼을 읽어보면 섬짓섬짓합니다. 이것 물갈이하지 않으면 아마 국민의힘은 여기서 밀릴 것이다, 필패할 것이다. 이런 칼럼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떤 사람을 바꿔야 되겠느냐. 지금처럼 예컨대 이번에 나는 국민의힘도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를 또 잃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체성을 제대로 세워놓고 그에 합당한 3040 전문직들, 젊은이들 말이에요. 전문직들 그리고 한 50대 같으면 실물경제인들, 실물경제를 아는 책상물림들 말고 관료 출신들 말고 대학교수들 말고.
 
▷김태현 : 실제 사업을 해 보거나.
 
▶전원책 : 실물경제를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들어와야만 민생을 압니다. 민생을 해결한단 말이에요. 나는 지금 국민의힘에 제일 부족한 것이 바로 실물경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없다. 내가 이번에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없어요. 그런데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도 없어요. 민주당도 어떻게 보면 전부 다 운동이나 하던 운동권 그런 겉도는 사람들이에요. 국민의힘은 책상물림들, 문자 그대로 온실 속 화초들. 이러니까 국민들이 보면 답답하단 말이에요. 4년이 지나봤는데 역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더라. 왜 못 바꾸느냐. 그래서 나는 김두관 식으로 예컨대 지역에서 3선, 4선 한 중진이 서울에 올라와서 험지로 간다, 이것이 혁신이 아니라.
 
▷김태현 : 비워낸 자리를 누구로 채우느냐?
 
▶전원책 : 제대로 사람을 교체를 할 때는 나는 우리가 우세한 지역에는 제대로 사람을 교체를 해야 합니다.
 
▷김태현 : 앞서 전원책 변호사가 좀 걱정하신 부분이 있었잖아요. 예를 들어 하태경 의원이 서울로 빠지고 해운대가 비었을 때 거기를 그러면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3040 전문직이나 50대 실물경제를 아는 참신한 사람을 발굴해서 거기를 공천을 주는 게 아니라 만약에 소위 말하는 대통령이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 가면 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런 얘기이신가요?
 
▶전원책 : 내 말이 바로 그 말인 게 지금 어떤 말이 나옵니까? 시사를 다루는 잡지들 쭉 살펴보면 정말 황당한 얘기들이 많이 나와요.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정치판에 자기 세력이 없다. 그래서 아마 이번 총선을 통해서 자기 세력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거기에 비유를 하기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을 왕창 민주당에 보내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교섭단체 이상의 세력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지금 저렇게 안전한 것 아니냐.
 
▷김태현 : 저도 그 기사 봤습니다.
 
▶전원책 : 이런 얘기들을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윤 대통령도 지금 행정관 30명을 내보낸다 하다가 그게 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나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히 말씀을 드리는데 제발 그런 욕심 좀 부리지 마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가장 망하는 것이 왜 망하는지 압니까?
 
▷김태현 : 모르죠.
 
▶전원책 : 18년 동안 집권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경쟁을 한단 말이에요. 나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이름을 남기고 싶다,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내 사후라도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싶다, 이런 야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5년 동안에 그렇게 밀어붙이려고 하다 보니까 무리수가 오고 그리고 쉽게 말하면 만기친람을 하려고 덤벼들고 참모들 얘기도 제대로 듣지 않고 일종의 폭정이라는 말이나 듣고. 내가 보면 황당해요. 전혀 폭정하는 것도 아닌데 폭정이라는 얘기나 듣고 있고 말이야.
 
▷김태현 : 모든 대통령들이?
 
▶전원책 : 대화를 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대화 없이 밀어붙이니까 폭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윤 대통령께서 이번 총선에 내 세력을 만들고 싶다, 이런 욕심은 제발 좀 버렸으면 좋겠다. 그걸 만약에 고집을 하시면 잘못하면 총선에서 망하고 윤 대통령도 정말 어려워진다. 그러지 마시고 모든 걸 나는 오히려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장하려 하지 말고 당에 맡겨놓고 가급적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 특히 참모들이라는 게 비서들이잖아요. 비서들 국회에 내보내려고 하지 마라. 그게 선진 민주주의에서는 가령 백악관에서 선거 있다고 해서 백악관에 있는 비서들 왕창 나갑니까? 그런 일 없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그 얘기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있잖아요. 지금 판세 분석 이런 건 안 됩니다, 선거 이틀 남았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이 이기면 지금대로 쭉 가겠지만, 분위기 좋으니까. 만약에 국민의힘이 지면 그러면 용산과 당의 역학관계라든지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운명 이런 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전원책 : 강서구청장 선거를 왜 전국 선거로 만들어놓고 왜 총선 전초전이다 혹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나는 깜짝 놀랍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 지금 정권심판론을 띄우고는 있죠.
 
▶전원책 : 일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인데 그 선거를 왜 이렇게 키워놨냐는 말이에요. 처음에 국민의힘도 똑같은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중진 정치인들 거기 투입을 시켰잖아요. 안철수, 나경원.
 
▷김태현 : 매머드 선대위를 꾸렸다, 이렇게 언론에 보도는 됐어요.
 
▶전원책 : 당장 어제만 하더라도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패배를 했을 경우에 그 후유증은 지금 전 대표라고 해야 됩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번에 라디오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구먼요. 아마 비대위 만들어질 거다, 이 얘기를 하던데 지금 벌써 여러 신문에 만약 패배를 하면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될 것이고 비대위가 만들어질 것이다. 강서구청 보궐선거에서 패배한다고 해서 당 대표가 물러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웃기는 얘기예요. 그런데 그런 말들을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럴 정도로 이 선거의 비중을 띄워올려버린 거예요. 만약에 내가 당 대표였다면 나는 중진을 모아서 김태우 후보를 오히려 글쎄요. 멀리서 측면지원을 하면 측면지원을 하지 이런 식으로 거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김태현 : 김태우 후보를 위주로 한 지역개발 이런 걸로 갔어야 된다?
 
▶전원책 : 그렇게 갔어야죠.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자기가 지원유세를 나가려다가 그걸 포기했던데 그쪽에도 만약에 선거에서 패배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결국은 이재명 체제로는 절대로 총선 못한다. 이 말이 비명계뿐 아니라 친명계도 쏟아져 나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금 수도권 122석 중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100석 넘는 의석은 대부분 다 현역들이잖아요. 현역들이고 이런데 이 사람들 거의 다 공천을 그대로 받는다고 봐야 됩니다. 가령 김남국처럼 아웃이 된 분은 있지만 대부분 다 공천을 그대로 받는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럼 이 사람들은 지금 왜 초조한가 하면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여기에 당이 같이 휩쓸려 가는데 굉장히 불안한 거예요. 이대로 가서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그대로 우리에게 당의 리스크로 그대로 와버리면 우리는 꼼짝 못한다. 표 떨어진다는 소리가 들린다는 얘기가 얼마 전에도 있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아마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에 엄청난 파장이 올 겁니다. 제가 보기로는.
 
▷김태현 : 이재명 대표의 체제에 대한.
 
▶전원책 : 비명계뿐 아니라 친명계에서 더 많이 들고 일어날 거예요. 당 대표 좀 물러나십시오, 공천권 포기하십시오, 물러나라. 그래서 우리야말로 비대위를 만들자.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비대위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출연하실 때는 선거 결과가 나와 있을 테니까 선거 진 쪽의 미래에 대해서 다음에 얘기해 보도록 하고요. 이 얘기 좀 해 볼게요, 변호사님. 김행 여가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여가부 장관 임명을 해야 됩니까 아니면 철회를 해야 됩니까?
 
▶전원책 : 오늘 조중동 보수신문 중의 한 신문이 사설에서 김행을 포기하라는 식으로 이미 사설이 하나 나왔죠. 신문에서 그럴 정도의 사설이 나올 것 같으면.
 
▷김태현 : 보수신문에서요?
 
▶전원책 : 그럼요. 신문 스크린 안 하고 오셨어요?
 
▷김태현 : 다 하죠.
 
▶전원책 : 그런데 사설 안 보시는구나.
 
▷김태현 : 말씀하시길래 제가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전원책 : 그런데 보수신문 중의 한 신문이 그렇게 사설을 썼던데 그럴 정도 같으면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예요. 나는 그런데 어떤 문제가 있느냐. 나는 세 분하고 다 친해요. 이번에 새로 개각 발표된 세 분하고 다 친한데 그 세 분에 대해서 다른 방송에서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이번 개각 명단은 감동을 못 준 것은 사실이다. 왜 그런가 하면 새 사람이 없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역시 우리가 늘 생각할 수 있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을 임명했기 때문에 감동을 못 줬다고 했는데 신원식 장관이라든가 유인촌 장관 같은 경우에는 임명이 됐는데 김행 같은 경우는 아주 사소한 문제, 돈에 얽힌 문제가 계속 나왔단 말이에요. 돈에 얽힌 문제가 계속 나오고 그게 투명하게 아주 증명이 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정말 실망합니다. 그런데 다만 이번에 청문회 때는 나는 민주당의 얘기가 틀렸다고 봐요. 제가 보기에도 권인숙 위원장이.
 
▷김태현 : 후보자에게 그러시면 사퇴하시든가, 이거 말씀하시려는 거죠?
 
▶전원책 : 사퇴하시든가 이랬단 말이에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죠. 위원장이 왜 그런 말을 해요?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데 문제는 정회를 하고 나서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이석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과연 이걸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까. 제가 보기로는 지금이라도 김행 후보자가 그 점에 있어서는 자기 입장을 제대로 좀 밝혔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주말 동안 입장 발표가 없기는 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전원책 :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좀 밝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오늘 아침까지 내가 조심히 봤는데 입장문 하나 나온 것도 없고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청문회 과정을 부분 부분 다 짜깁기된 것을 봤습니다마는 김행 후보자도 좀 서툴고 가령 고개 숙이는 것은 벼가 익을수록 숙이는 겁니다. 김행 후보자도 좀 서툴고 그리고 질문하는 민주당 위원들은 더 서툴고.
 
▷김태현 : 그래서 어쨌든 청문회는 파행이 됐고 그리고 김행 후보자는 마지막에 이석을 하고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고 입장 발표는 아직까지 없는 이 상황에서 지금 두 사람은 임명했잖아요, 신원식 장관하고 유인촌 장관은. 그런데 아직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명할 것 같기는 한데 국회 상황을 좀 보는 것 같다. 이게 지금까지의 기사 톤인 것 같거든요.
 
▶전원책 : 그런데 이게 법률적으로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청문회 중간에 퇴장을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다시 청문회가 계속됐는데 들어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민주당 단독이든 아니든 간에. 그런데 이 경우에 가령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는 건 당연할 텐데 과연 이것을 청문회를 거쳤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거치지 않았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김태현 : 법률적인 해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어쨌든 그럼 정치적으로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임명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여기서 철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세요?
 
▶전원책 : 지금 윤 대통령이 아직 하나도 양보를 안 했잖아요, 지금까지 양보한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김행 후보자는 정말 김행 후보자가 내 얘기를 들으면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김행 후보자의 지금 거론된 문제는 비상장주식 문제들 그리고 돈에 연관된 여러 가지 문제들, 이런 문제들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를 말끔하고 깔끔하게 제가 보기로는 해명이 안 됐어요. 민주당의 주장도 질문도 엉터리들인데 문제는 김행 후보자의 답변 자체가 국민들이 듣기에는 깨끗하지 못했다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굳이 나는 여성가족부 어차피 없애겠다는 부처잖아요. 나는 내가 보기에 이건 양성평등위원회를 앞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는데 어쨌든 윤 대통령께서 국민들 앞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번 정도 그러면 이번에 나는 양보하겠다.
 
▷김태현 : 철회하는 것이 맞다?
 
▶전원책 : 아마 국민들이 오히려 나는 대통령의 뜻을 다 대부분이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낙마한 건 어떻게 보십니까?
 
▶전원책 : 글쎄요. 심지어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까지 해 줬는데.
 
▷김태현 : 법원에서?
 
▶전원책 : 홍준표 대구시장이 똑같은 얘기를 했더라고요.
 
▷김태현 : 홍준표 대구시장의 얘기는 이겁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해 줬는데 야당이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한 것이다.
 
▶전원책 : 배은망덕하다. 나는 배은망덕하다까지는 얘기를 안 하겠습니다마는 아마 구속영장 기각을 할 때는 그 얘기를 아무도 그 당시에는 안 하던데 나는 아마 대법원장 인준 문제와 영장담당판사 입장에서는 친윤 안 쓸 수가 없단 말이에요.
 
▷김태현 : 만약에 이건 개인의 추정이지만 영장이 발부되면.
 
▶전원책 : 물론 그건 제 생각인데.
 
▷김태현 : 야당이 격앙될 거고.
 
▶전원책 : 만약 영장을 발부하면 야당은 전부 다 격앙을 하죠. 그리고 그때는 비명, 친명 없이 일단 비명도 같이 휩쓸려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다면 대법원장 후보가 낙마를 하는 셈이 되는데 아마 그 점을 나는 유창훈 판사가 생각했지 않을까.
 
▷김태현 : 가능성을 개인 의견으로 제기하시는 거죠?
 
▶전원책 : 그렇지 않고는 기각결정문 있잖아요. 800자 되는 결정문을 꼼꼼히 읽어보니까 솔직히 비문이 너무 많고 말도 되지 않는 글이고 그리고 법률가로서는 절대 쓸 수 없는 표현이 있고 그래서 제가 무척 화가 났어요. 만약 이걸 판사가 아마 다른 뜻 없이 그런 식으로 해서 기각을 했다고 하면 이 판사는 정말 내가 경멸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기각이 되고 지금 인준도 부결됐어요.
 
▶전원책 : 글쎄 말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민주당도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지금 대법원장은 이렇게 말이 또 나옵니다. 대법원장 앞으로 또 다음 대법원장 부결시킬 거다. 그럼 앞으로 계속해서 이제 직무대행으로 갈 텐데 그렇게 하면 직무대행이 후임 대법관 추천권 이런 것 다 행사할 것 아니에요.
 
▷김태현 : 그건 또 법률적으로 쟁점이 되기는 할 텐데.
 
▶전원책 : 쟁점이 될 텐데 일선에서는 그런 주장을 벌써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걸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건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민주당도 총선이 다가오면 아마 이런 데 대해서 후회를 할 겁니다. 이런 것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을 주는 건지 총선 되면 자기들이 깨닫게 돼요. 몽니를 부릴수록 표를 깎이게 되고 그리고 민주당은 망하는 길로 간다.
 
▷김태현 : 마지막 1분 30초 남았는데 오늘 비책은 누구에게 어떤 비책을?
 
▶전원책 :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려야죠.
 
▷김태현 : 어떤 걸.
 
▶전원책 : 왜 그런고 하면 지금 여당의 최고 권력자는 윤 대통령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나는 이번 총선에 정말 욕심을 버려라. 그 길이 오히려 승리의 길이다. 내가 민주당을 거론하자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됨으로써 민주당은 망하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오히려 이 총선에서 그러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문자 그대로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사람을 바꾸는데 제발 용산 대통령실이 여기에 개입하는 생각을 애초에 버리시고 흔적도 남기시면 안 되고 그리고 행정관을 30명 내보내야 된다, 40명 내보내야 된다. 그래서 대통령실이 40명 행정관을 내보내면 일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면 국민의힘 필패합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라. 대통령의 비서는 비서로 남겨두십시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책 제안이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원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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