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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법인택시 매출 1위 지역은 세종…월평균 750만 원

작년 법인택시 매출 1위 지역은 세종…월평균 750만 원
▲ 세종시 택시

지난해 법인택시 한 대당 월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2년 시도별 법인택시 대당 월평균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작년 세종시 법인택시 1대에서 발생한 매출은 월평균 749만 9천 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보다 2%, 2020년보다 14%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4월 9년 만에 세종시 택시 요금이 올랐고, 코로나로 줄었던 승객이 다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법인택시 매출 2위 지역은 경기도였습니다.

법인택시 1대는 전년보다 6.5% 높아진 646만 8천 원의 월평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위는 월평균 매출 618만 6천 원으로 집계된 서울시였습니다.

세종과 경기, 서울에 이어 인천(559만 원), 강원(548만 원), 대전(547만 원) 등이 법인택시 월평균 매출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이 가장 낮은 곳은 전국에서 택시 공급 과잉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로, 43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경북(436만 원), 전남(460만 원) 등도 하위권에 속했습니다.

법인택시 월 매출은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과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통해 확보한 운행 데이터를 통해 재구성한 추정치입니다.

다만 기사들이 실제로 손에 쥐는 월급은 이 수치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법인택시 기사는 2020년 사납금제를 대체해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월급제)에 따라 매출을 회사에 전액 납부한 뒤 고정급과 성과급을 지급받습니다.

그러나 영업시간과 기준 운송 수입금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에서 부족분을 제하는 방식의 유사 사납금제가 성행하며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연구원의 '2021년 택시 서비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서울 법인택시 기사들의 월평균 운송 수입은 169만 4천 원으로 그해 최저임금(182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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