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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가자지구 최인접 지역 교민 "집 근처에도 로켓 떨어져"

-2시간 반 공습, 로켓 숫자 많았고 거주 지역으로 날아와
-철조망 뚫리고 테러리스트 진입, 지중해 쪽엔 보트 공격
-납치·살상까지…갓길에 차 세우고 큰 나무에 엄폐하기도
-테러리스트 침범에 거리에서 군사작전, 검문도 많았다
-이스라엘 주민들도 경악, 네타냐후 정부도 "전쟁" 선포
-예루살렘 피난와서도 로켓 소리 들려…진압되어가는 중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스라엘 아슈켈론 현지교민 (가자지구 최인접 지역 거주)


▷김태현 : 팔레스타인 내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에서 전쟁이 터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가자지구하고 가장 가까운 공습 지역인 아슈켈론에 살고 계시는 우리 교민과 연결해서 이스라엘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현지 교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선생님 안전하신 거지요?

▶현지 교민 : 네, 제가 있는 곳은 예루살렘이고요. 대사관에서 저희가 위기 매뉴얼에 따라서, 그리고 대피 요청이 있어서 저희가 현재는 예루살렘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김태현 : 선생님 원래 살고 계시던 아슈켈론이라는 지역이 가자지구하고 가장 인접한 지역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거기서 지금 예루살렘까지 피신을 하신 건가요?

▶현지 교민 : 네. 저희가 있는 곳이, 지금 사는 곳은 아슈켈론이고 저희가 차량으로 1시간 조금 넘게 떨어져 있는 예루살렘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지금.

▷김태현 : 새벽에 공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지요?

▶현지 교민 : 그날이 10월 7일 토요일이었는데 아침 6시, 6시 반부터 공습이 시작됐고요. 한 2시간 반, 3시간가량 공습이 있었고, 평소와 다르게 단시간 안에 로켓 수도 많았고요. 상황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의 뉴스를 보고 저희가 소강이 되는 시점을 보고 떠나게 됐습니다.

▷김태현 : 선생님, 아슈켈론이라는 지역이 가자지구하고 붙어 있으니까 그전에도 무력 충돌이 어느 정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을 건데요. 아마 평소에 무력 충돌에 대한 대비도 하셨을 것이고요. 이번이 예전과는 달랐던 것은 뭐예요?

▶현지 교민 : 저희 지역이 가자지구랑 인접해 있는 도시라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충돌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랐던 점은 단시간에 로켓 수도 많았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람이 사는 인근 거주지 지역으로 로켓이 많이 날아왔고요.

▷김태현 : 거주지요.

▶현지 교민 : 그리고 이번에는 가자지구 철조망도 뚫리고, 그리고 그걸 통해서 테러리스트들이 실제로 들어왔고요. 땅을 통해서, 그리고 지중해 해안 쪽으로도 선박이나 보트 공격이 있어서 이번이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언론 보도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철조망을 뚫고 그 테러리스트 대원들이, 무장단체 대원들이 가자지구를 넘어서 이스라엘 쪽으로 침투했다고 하는데요. 혹시 그 모습도 목격하셨습니까?

▶현지 교민 : 아니요. 저희 지역까지는 저희가 보지 못했고요. 아슈켈론까지는 아니고 아슈켈론 인근 지역에 가까운 가자지구에서 붙어 있는 작은 마을들이 있습니다. 작은 마을들에 실질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침범을 해서 기습 공격을 해서 사람들을 납치해 가고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선생님이 사시는 곳 근처에 로켓 포탄이 떨어지는 것은 목격하셨어요?

▶현지 교민 : 그렇지요. 사이렌이 울렸다는 것은 저희 집 주변에, 저희가 현재 있는 곳 주변에 로켓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서 사이렌이 울리는 것이니까 실제로 저희 집 근처에도 떨어졌지요, 거주단지에도.

▷김태현 : 굉장히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는 별문제가 없었습니까?

▶현지 교민 : 이제 소강 상태가 된 것 같아서 저희가 예루살렘으로 떠나겠다 해서 가면서도 실제로 전국적으로 로켓을 쐈기 때문에 당시에도 저희가 사이렌 소리에 맞춰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내려서 큰 나무라든지 안전한 그런 보호할 수 있는 곳에 잠깐 피하기도 했다가 떠나기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피신하는 와중에서도.

▶현지 교민 : 그리고 오는 길에 검문도 많았고요.

▷김태현 : 검문도 많았다.

▶현지 교민 :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테러리스트가 침범을 했기 때문에 모든 도로의 신호등, 사거리마다 장갑차, 군인들이 다 거기니 실제로 군사작전을 하고 있었고, 체크업이나 검문들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새벽 아침에 로켓포탄 떨어지고 예루살렘까지 피신하는 그 과정이 굉장히 길었을 것 같은데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현지 교민 : 그렇지요. 평소에 1시간 남짓한 시간인데 심리적으로 상당히 많이 멀게 느껴졌고요. 그러고 중간에 저희도 가족과 함께 나가다 보니까, 아이도 있고. 그래서 중간에 로켓이 옆에 떨어진, 연기가 나는 그런 지역도 있었고요. 실제로 그런 게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아이들도 많이 놀랐겠어요.

▶현지 교민 : 네, 그래도 잘 왔습니다.

▷김태현 : 굉장히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그래도 탈출하신 것 같은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상황이 예전에 있었던 그냥 몇 번 간의 무력 충돌로 끝날 것이냐, 새로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예측들도 있던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현지 교민 : 실제적으로 2년 전에도 하마스 측에서 열흘 동안 거의 전쟁과 같은 로켓을 6천 발을 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만 해도 실제로 이스라엘 사망자는 한 자릿수 사망자 한 8명 정도밖에 안 죽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실제로 사망자만 700명이 넘는 상태이고, 사상자가 2천 명이 넘기 때문에요. 게다가 가자지구가 봉쇄된 지역인데 거기 철조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로 침범해서 실제로 사람을 납치해 가고 인질로 잡고 사망자를 많이 낸 것에 대해서 거의 이스라엘 주민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고요. 실제로 네타냐후 정부에서도 여기서는 전쟁이다라고 이미 선포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무력 충돌이라든지 전쟁 상황까지 크게 확전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혹시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아슈켈론 지역으로 돌아갈 계획은 지금 있으신가요?

▶현지 교민 : 일단 저희가 사는 곳이 아슈켈론이라는 도시고요.

▷김태현 : 지도 보니까 가자지구하고 붙어 있더라고요.

▶현지 교민 : 네, 제일 가까운 도시 중에 하나고요. 그래도 대사관에서는 저희가 여기 매뉴얼에 따라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한 곳에 있다가 조금 더 안정되면 돌아가는 게 좋겠다라고 해서 일단 저희가 대기하고 있고요. 다시 안정화가 되면 다시 저희가 돌아갈까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혹시 그 교전 지역 제외하고 다른 이스라엘 지역은 어떻습니까? 안전합니까? 예루살렘이라든지 그 인근이요.

▶현지 교민 : 실질적으로 되게 가까운 가자지역 주변이 피해 제일 많고요. 교전이 실제로 지금 일어나고 있고요. 그 로켓을 쏠 당시에는 5천 발가량의 많은 로켓을 전국적으로 쐈기 때문에 실제로 예루살렘 와서도 로켓 소리가 들렸고요. 그렇게 로켓을 쐈었고. 그런데 현재는 다른 지역은 괜찮고요. 가자지역 근처에 그런 테러가 있었던 곳은 지금 많이 진압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시 철조망을 뚫린 것을 복원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안전하게 집이 있는 아슈켈론 쪽으로 곧 돌아가시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지 교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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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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