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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사망자 급증 1,100여 명 넘어서…헤즈볼라도 개입

<앵커>

주말 사이 이스라엘이 전쟁의 포화에 휩싸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 공습에 레바논 무장단체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이스라엘 곳곳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철의 검'으로 이름 지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에서도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전쟁 발발 이틀 만에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첫 소식,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 새벽 기습 단행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이 자랑해온 최첨단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도 짧은 시간 수천 발을 쏟아낸 공격에 허를 찔렸습니다.

[이스라엘 폭격 피해 주민 : 공격이 우리 쪽으로 왔어요. 아이에게 우리는 나가지 않을 것이고 옆에 앉아 있을 거란 얘기만 할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이 받은 충격이 미국의 9·11 테러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숨어 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전기와 물품까지 차단하고, 군사제한구역도 설정해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에 나섰고 가자지구에서는 건물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계속해서 포탄이 떨어지며 가자지구 곳곳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4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도 최소 700여 명이 사망해 양측 사망자가 벌써 1천1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측 부상자도 4천4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하마스에 동조해, 이스라엘 점령 지역에 박격포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이 맞대응하면서 전선은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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