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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학생 3명 폭행한 1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에서 처음 본 여학생들을 잇따라 폭행한 1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성범죄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육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PC방에서 게임에 집중하던 10대 남성.

갑자기 찾아온 형사들에게 무언가 대답하더니 곧바로 체포됩니다.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처음 보는 10대 여학생 3명을 연쇄폭행한 혐의를 받는 A 군입니다.

경찰은 오늘(8일) A 군에 대해 우선 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체포된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는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사흘 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10대 여성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도주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음날에는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졸랐고

[아파트 관계자 : 옷 탁 뒤집어써 가지고…. 학생한테 해코지하는 장면만 (CCTV에서) 본 거지.]

그 직후 다른 10대 여성을 버스정류장에서부터 따라간 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킨 걸로 파악됐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폭행을 시작한 A 군은 피해자를 비상계단으로 끌고 나와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범행 후 A 군은 훔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현장 인근에 버린 뒤, 서울로 도주했다 이튿날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군에게 성범죄 전력이 있고,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었던 만큼 성범죄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해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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