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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팀' 아닌 '원팀'…한국 축구, 새 역사 썼다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기분 좋은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야구와 남자축구 모두 금메달을 따냈죠. 일본을 꺾은 우리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이란 기록도 세웠습니다. 모두가 '원팀'으로 뭉친 덕이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운명의 한일전에서 전반 2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해결사' 정우영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짜릿한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한데 엉켜 기쁨을 나눴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큰 부담감을 딛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건 우리 팀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의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도 썼습니다.

[정우영/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끝까지 함께 응원해 준 팬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금메달 땄습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관심은 슈퍼스타 이강인에 집중됐지만, 이강인을 비롯한 모두가 주역이었습니다.

8골로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을 필두로 무려 11명이 골 맛을 봤고, 7전 전승에, 27골 3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음바페, 하키미 등 팀 동료 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은 이강인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도 받게 돼 유럽에서 더 큰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가 해외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거잖아요. 좋은 축구 선수, 좋은 사람이라는 걸 항상 증명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원맨팀'이 아니라 '원팀'으로 새 역사를 쓴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더 눈부신 영광의 시대를 향해 다시 뜁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서승현·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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