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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사살에 납치까지…'극단적 대결' 나선 하마스, 왜

<앵커>

이번 충돌의 시작은 무장세력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이었습니다. 여기에 대원들을 침투시켜 민간인들까지 인질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하마스가 이렇게 '극단적인 대결'에 나선 이유 짚어봤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관문인 에레즈 국경을 기습 공격합니다.

포클레인으로 철조망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군 탱크를 장악한 뒤 환호합니다.

군인은 물론 민간인을 죽이거나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손이 묶인 채 트럭 짐칸에 있던 여성을 무장 남성들이 뒷좌석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스라엘 민간인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다른 영상에서는 민간인 여러 명을 차량에 태워 끌고 갑니다.

가족을 빼앗긴 남성은 망연자실합니다.

[요니 아셔/CNN 라이브 : 오전 11시에 아내가 전화에서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장모님 댁으로 들어왔다고 말하고 나서 연락이 끊겼어요.]

전례 없는 무장침투에 사살과 납치 공세의 명분으로 하마스가 내세운 건 팔레스타인 탄압 중단.

하지만 이스라엘의 보복이 뻔한 상황에서 다른 속셈이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침투

유대인 정착촌 확장과 거세진 하마스에 대한 압박 등 극우인 현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이 극단적 대결을 선택한 배경이라는 겁니다.

[조 페더만/AP 이스라엘 국장 : 이스라엘에 정착촌 건설과 서안지구 통제에 전념하는 극우 정부가 있다는 사실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서안지구에서 더욱 강력한 군사행동을 함으로써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과 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도 국교 정상화를 추진 중입니다.

중동 평화 무드에 갈수록 하마스의 입지가 좁아지자, 제동을 걸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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