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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루 사상자 4천여 명

<앵커>

오늘(8일) 8시 뉴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하루 만에 양쪽에서 4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싸움이 쉽게 끝날 분위기도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은 무장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피의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새벽 기습 단행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최첨단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도 짧은 시간 수천 발을 쏟아낸 공격에 허를 찔렸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로켓포 공격

[이스라엘 폭격 피해 주민 : 공격이 우리 쪽으로 왔어요. 아이에게 우리는 나가지 않을 것이고 옆에 앉아 있을 거란 얘기만 할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이틀째 보복 공격을 가해 가자지구에선 건물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해 이스라엘 주민을 죽이고, 인질로 끌고 간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 300여 명이 숨지고, 1천5백 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도 230여 명이 숨지고 1천7백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침투한 무장대원 400여 명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전 하루 만에 양측에서 4천 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겁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폐허

이스라엘이 받은 충격이 미국의 9·11 테러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전기와 물품을 차단하고, 군사제한구역도 설정해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하마스에 동조해, 이스라엘 점령지에 박격포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이 맞대응하면서 전선은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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