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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징크스' 커쇼 6실점…'MLB 최초 기록' 불명예까지

'가을 징크스' 커쇼 6실점…'MLB 최초 기록' 불명예까지
▲ 고개 숙인 클레이턴 커쇼

가을만 되면 유독 약해지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사정없이 난타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커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차전에서 0.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1회 선두타자 케데라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은 커쇼는 2번 타자 코빈 캐럴, 3번 타자 토미 팸에게 각각 단타를 내줬습니다.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루타를 허용해 점수는 2대 0으로 벌어진 가운데 노아웃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5번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5점째를 허용했습니다.

MLB닷컴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준 건 커쇼가 처음입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투구하는 클레이턴 커쇼 (사진=AP, 연합뉴스)
▲ 애리조나를 상대로 투구하는 클레이턴 커쇼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첫 아웃카운트를 챙긴 커쇼는 알렉 토머스에게 볼넷, 에반 롱고리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커쇼는 MLB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사이영상만 세 차례 받았고, 2014년에는 투수임에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습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활약상은 예전만 못하지만, 올해 정규시즌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해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커쇼는 '가을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팀이 11대 2로 패하면서 가을야구 13패째를 당했습니다.

이날 한 경기로 커쇼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4.22에서 4.49로 급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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