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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강진 사망자 급증…탈레반 "2천 명 가까이 숨져"

아프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1천 명 이상에서 2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정부 기관마다 다른 피해 규모를 발표하고 있는 등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AP통신은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해 아프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대변인도 "사망자수가 1천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불행히도 사상자수가 실제로는 매우 많다"며 "사망자 수가 1천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500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수용돼 사망자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가 유동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각 7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습니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습니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헤라트는 아프간 문화 수도로 꼽히며 2019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헤라트에는 약 19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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