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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안 하고 팔아버린다…주택 증여 3년 2개월 만에 최저

증여 안 하고 팔아버린다…주택 증여 3년 2개월 만에 최저
▲ 서울 아파트 모습

주택 거래 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취득세 부담에 증여를 미루거나 매매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오늘(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 거래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6.8%로 2020년 6월 5.15%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19.6%로, 2006년 거래량 조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꾸면서 세 부담이 커지게 되자 사전 증여를 하기 위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린 겁니다.

세 부담이 커진 올해 들어서도 1월 11.0%에서 8월에는 6.8%에 그치는 등 증여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역대급 거래 절벽이 나타난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매매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가격도 오르면서 증여를 미루거나 팔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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