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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동산 정책 2019년 6월까지 선방…이후 정책에 실책·실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동산 정책 2019년 6월까지 선방…이후 정책에 실책·실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시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무엇보다 정책의 신뢰를 잃었던 것이 뼈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전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이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저서 '부동산과 정치'를 추천하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가 부동산 정책을 담당했던 2019년 6월까지는 과잉 유동성에 따른 세계적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 한국이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음 해부터 코로나 대응을 위한 돈 풀기 등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이 가팔라졌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사상 초유의 상황이었지만, 정책에서 실책과 실기도 있었고, 여론이나 포퓰리즘에 떠밀린 부분도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수현 전 실장의 저서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한 상징성 때문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표적인데, 스스로 책임을 피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책을 썼다"며 일독을 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든 성찰과 교훈이 되길 바란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그의 소회는 나의 소회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과 정치' 표지 이미지 (사진=오월의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라면 국민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온당한데, 가장 큰 실책이었던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개인 SNS에 구구절절 면피성 글을 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초록은 동색"이라며 "지난 정권 내내 그 어떤 실패한 정책에서도 딴 세상 인식이 가득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문 전 대통령과 참모들을 보면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됐을 그릇이었음을 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잊히기 싫다'고 솔직히 고백하시라"며, "국민께 참회하는 모습 없이 참모의 저서 홍보를 이용해 자신을 이슈화하는 문 전 대통령을 어찌할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오월의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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