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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50억 원 對 1억 원, 도심 양극화 어디까지?

13평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630만 원?…명품 백 만도 못한 최저가 아파트

서울 아파트, 특히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명품 백 하나 값도 안 되는 아파트가 있다. 부동산 빅 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전국 최저가 아파트는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태양 아파트'다. 전용 면적 34㎡(13평)인 이 아파트의 최근 거래 가격은 630만 원이었다. 또 최저가 아파트 5위까지의 매매 가격은 1,000만 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 <뉴스토리>는 전국 최저가로 거래된 아파트들을 직접 찾아가 봤다. 아파트 내부를 살펴보니 곳곳이 노후화된 데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으로 방치된 세대가 전체 세대의 3분의 1이 넘었다. 워낙 가격이 싸다 보니 나중에 주변 개발 호재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여러 채를 사놓은 외지인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수리에 들어갈 비용이 집값보다 더 들다 보니 임대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값 양극화가 가장 심한 부산…평당 5,000만 원 對 500만 원

서울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지방 대도시의 도심 내 양극화마저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그중에서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곳 해운대구를 가 봤다. 이곳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당 5,000~7,000만 원이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 못지않은 높은 시세다. 그런데도 멋진 바다 조망과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한다. 반면, 구도심으로 전락한 영도구의 아파트 가격은 평당 500~600만 원으로 1/10도 되지 않는다.

부산의 경우 상위 20%의 아파트 가격 평균이 하위 20% 아파트 가격 평균에 비해 6.5배나 비싸다고 한다. 가격 양극화 현상이 전국 최고이다. 왜 같은 도심 내에서조차 이런 격차가 심화되는 것일까?

SBS <뉴스토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시와 지방간 그리고 같은 도심 내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 현상을 조망하고 그 이유와 대책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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