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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옥중 수상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선정됐습니다. 국제 사회가 환영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정부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6일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노벨위원회 위원장 :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이란 여성 억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에 앞장선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선정했습니다.]

1990년대 언론사 기자 생활을 하다 인권운동에 투신한 모하마디는 민주주의와 사형제 반대 운동을 이끈 이란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입니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으로 13차례나 체포되고 5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현재도 지난 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 추모 집회에서 체포돼 인권침해로 악명이 높은 테헤란 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나르게스 모하마디/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 나는 언젠가 이란에서 사형 집행이 중단되고 이란 여성들이 더 나은 인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모하마디의 수상 소식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목숨을 무릅쓰고 권리를 위해 싸우는 모든 여성에 대한 찬사"라고 밝히는 등 국제기구와 유럽 지도부들이 잇따라 지지 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축하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가 모하마디와 동료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노벨위원회의 편항적이고 정치적인 동기에 따라 상을 수여했다며 유럽 국가들의 개입주의적이고 반이란적인 정책과 일치하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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