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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시아에 대포 지원하기 시작했다"…묘수 없는 미국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대포가 러시아로 건너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장기적인 무기 거래가 본격화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를 표명했는데, 사실상 무기 지원을 약속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13일) :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자주 전선에서 내가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려 확언하는 바입니다.]

북한 대포의 러시아 이전 보도를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기존 발언 외에 추가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13일) :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한 이전의 공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북러 정상회담 이전부터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고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는 대로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황은 지지부진한 상황.

공습은 계속되고 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핵미사일 개발을 자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의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용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전쟁 피로감은 커지고, 제재는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북한 무기가 러시아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미국의 고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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