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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BIFF] 저스틴 전 감독 "할리우드는 플롯, 한국 영화는 감정 중시"

저스틴 전 감독

영화 '푸른 호수', 드라마 '파친코'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이 할리우드 콘텐츠와 한국 콘텐츠의 차이점을 밝혔다.

6일 오후 오후 부산 KNN 시어터에서 열린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저스틴 전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는 플롯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큰 반전 혹은 구조의 탄탄함에 신경을 쓴다. 반면 아시아 영화나 한국 영화는 플롯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의 큰 울림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스티븐 연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비프'가 동, 서양의 장점을 결합한 드라마였다고 극찬했다. 저스틴 전은 "'비프'는 동양의 관객과 서양의 관객 모두를 하나의 그릇에 모은 느낌이었다. 이런 것은 미국 영화나 TV에서 볼 수 없다. 그래서 미국 관객들도 한국 관객들도 이 작품을 흡입력 있게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

'비프'는 스티븐 연이 주연하고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아시안계 미국인 대니와 에이미를 통해 현대인 내면의 분노와 미국 사회 속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정이삭 감독도 "한국과 미국 영화는 유머도 다르고 연기도 다르다. 뭐랄까 한국이 좀 더 미묘한 분위기다. 미국 영화가 좀 더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말로 확실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동조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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