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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하키, 중국 상대로 9년 만에 금메달 도전

한국 여자하키, 중국 상대로 9년 만에 금메달 도전
▲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어제(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과 2-2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4-3으로 이겼습니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에서 일본이 11위, 한국은 12위로 차이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일본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2021년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아시안 챔피언스트로피를 시작으로 지난해 여자 네이션스컵까지 네 차례 만나 4패를 당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일본에 당한 0-2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일본과의 이번 준결승에서는 3쿼터까지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4쿼터 막판에 동점을 허용했고, 슛아웃으로 끌려 들어가며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7일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하게 됐습니다.

세계 랭킹 10위 중국은 7위 인도를 4강에서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데다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9골을 넣어 득점 1위인 구빙펑이 경계 대상입니다.

일본과 경기에서 페널티코너 수비를 하는 한국 선수들

한국 여자 하키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이후로는 2014년 인천에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대회 때는 일본과 4강전 패배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 한 3-4위전에서도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한국 여자하키가 금메달과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동시에 얻을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 여자하키는 2021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해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중단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0-2로 졌고,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1-1로 비긴 인도를 4강에서 4-0으로 꺾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승전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아시아 하키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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