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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한국도…지난달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

세계도, 한국도…지난달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
▲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양산을 쓴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기온이 세계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6일) 기상청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였습니다.

평년 9월 평균기온(20.5±0.3도)보다 2.1도 높은 것으로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록의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위입니다.

9월 평균기온 최고치 기록 경신은 1975년(22.2도) 이후 48년 만입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27.1도와 19.0도로 평년기온을 1.2도와 2.9도 웃돌았으며 역대 2위와 1위에 해당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더웠던 원인을 살펴보면 상순에는 타이완 쪽 바다에 열대저기압이 발달해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북쪽인 한·중·일에 폭넓은 고기압이 발달하고 이에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달 상순 일조시간은 81.7시간으로 1973년 이후 1위였습니다.

9월 기상 특성

중·하순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동중국해 쪽으로 세력을 더 넓히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서 더웠습니다.

온난화 영향도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지구가 뜨거웠습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9월 지구 평균기온이 16.38도로 관측 이래 최고였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화(1850~1900년) 전 9월 평균기온에 견줘서는 1.75도 높은 것입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하자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 목표치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98.7㎜로 평년 치(84.2~202.3㎜)와 비슷했습니다.

중순에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해 북태평양고기압과 성질이 반대인 대륙고기압 사이 저기압이 발달해 비가 많이 내렸으나 상순과 하순에는 고기압 영향에 비가 적게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평년 수준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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