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염수 2차 방류 시작…중국 "불량 국가처럼 행동"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가 어제(5일)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이 '불량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방류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서 방류 수조로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도쿄전력이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1일 1차 방류가 끝난 뒤 20여 일 만입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때처럼 하루 460t씩, 7천8백 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마츠모토/도쿄전력 오염수방류 책임자 : 방류기간은 17일간입니다. 순조롭게 방류되면 10월 23일 2차 방류는 종료됩니다.]

1차 방류 뒤 희석설비 수조의 도료를 바른 부분 4곳에서 부푼 흔적이 발견됐지만, 방수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2차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이 불량 국가처럼 행동하며, 핵폐기물을 방류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불량 국가는 미국이 테러 지원국 등을 지칭할 때 써 온 표현입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에 맞춰 전문가 3명을 후쿠시마 원전에 파견해 방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 열리고 있는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기준과 절차에 맞게, 투명하고 안전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