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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행…청문회 하루 연장

<앵커>

어제(5일) 국회에서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여야의 대치 끝에 파행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태도를 두고 민주당 소속 권인숙 위원장이 사퇴를 언급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회의장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오전부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과 이를 거부하는 김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이어지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이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면 사퇴하라고 몰아세웁니다.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 :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하면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가요.]

여당은 위원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급기야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장을 퇴장했습니다.

[지성호/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 사과하세요! 나갑시다.]

[문정복/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못 갑니다. 못 갑니다. 못 갑니다.]

김 후보자와 여당 위원들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복귀하지 않자, 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 일정을 하루 연장하고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오늘 오전 10시에 만약 (청문회가) 속개가 된다면, 속개가 이어지길 기대하고요. 그렇지 않다면 장관의 책임 있는 사퇴와….]

여야는 김 후보자가 배우자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맡겼다는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발탁 배경이 아니냐는 야당의 추궁에 김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언론과 정당과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제가 어떻게 여사가 저를 픽업을 해서 이 자리에 갖다 놨다고.]

청문회가 막판 파행하면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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