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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청문회, '주식 파킹' '여사 친분' 격돌…고성에 막말

<앵커>

오늘(5일) 국회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공직자 백지신탁 제도를 피하기 위해서 자신이 창업한 회사 주식을 가족과 지인에게 팔았다는 의혹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는데, 여야 의원들 사이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당은 김행 후보자가 2013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회사 주식을 시누이에게 판 것은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회사가 어려워 주식을 사줄 사람이 없었고, 시누이는 직계 가족이 아니라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시누이한테 매각한 건 이건 그 어떤 이유로도 직무에 관련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건 통정매매일 수밖에 없고.]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통정매매 아니고요.]

[이원택/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명의신탁일 수 있다고 봅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제가 그때 여기 말씀드렸듯이 당시 누적 적자가 12억 원이 넘었습니다.]

주식을 되살 무렵 회사 사정이 악화한 것이 미심쩍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신현영/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지분을 싸게 사기 위해서 주가를 억누를 대 나타나는,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김 후보자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지분을 싸게 사기 위해서였으면 저하고 OOO 대표하고 공모를 했어야 돼요. 그런데 둘이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어요, 서로 경영권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발탁 배경이 아니냐는 추궁에는,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언론과 정당과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제가 어떻게 여사가 저를 픽업을 해서 이 자리에 갖다 놨다고.]

자신의 언론사가 선정적 기사를 내보낸 데 대해서는 부끄럽다면서도 한국 언론의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경전이 격화하면서 볼썽사나운 언쟁도 벌어졌습니다.

[문정복/민주당 여성가족위원 : 정경희!!]

[정경희/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 야!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켜!!!]

[많이 컸다? 많이 컸다고?]

여야 평가가 엇갈려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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