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할 당시 마약 관련 모임을 주도한 피의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권내건 부장검사)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주도한 40대 정 모 씨와 30대 이 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30대 문 모 씨도 함께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와 이 씨가 공모해 20여 명의 일행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류를 제공한 것으로, 문 씨는 당시 추락사한 경찰관에게 케타민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의 모임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A 경장을 포함해 22명이 이 아파트에 모여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일행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뒤 모임을 주도한 정 씨와 이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