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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열린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양국관계 등 논의"

9년 만에 열린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양국관계 등 논의"
한국과 일본이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었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岡野 正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늘(5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4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정도 회의를 한 뒤 외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계, 지역·글로벌 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지난 2005년 양국이 현안 중심의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제13차 회의를 끝으로 9년 동안 개최되지 못했는데, 양국이 올해 3월 관계를 복원한 이후 여러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재개됐습니다.

이날 전략대화에서는 한미일 3국 공조 및 한중일 협력 방안도 논의했고, 양국 공동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도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되는 북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양국 차관이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노 차관은 장 차관과 전략대화를 한 뒤, 오후에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예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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