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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바닥쳤다"…씨티, 성장 전망 5%로 상향

"중국 경제 바닥쳤다"…씨티, 성장 전망 5%로 상향
씨티그룹은 경제지표 호전을 감안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공식 목표치 5% 안팎이어서 주목됩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4일 보고서에서 중국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개선될 수 있으며,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수출 감소 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또 "정책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유기적 수요가 회복될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금이 경제 순환의 바닥"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과거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8월 말 이후 정책 모멘텀이 예상을 분명히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공식 목표치 5%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처럼 제조업 부문 등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문제와 함께 내수와 고용시장 부담 등을 우려로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는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연휴 첫 사흘간 중국 주요 소매업체와 식당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부 지역에 엄격한 봉쇄가 이뤄졌던 지난해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HSCB홀딩스는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이번 연휴기간 약 9억 명이 국내 여행을 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일평균 국내 관광수입이 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HSBC홀딩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지속적인 회복 모멘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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