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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제' 바일스, 세계선수권 20번째 금메달…미국 단체전 7연패

'체조 여제' 바일스, 세계선수권 20번째 금메달…미국 단체전 7연패
▲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20번째 금메달 획득한 바일스(왼쪽에서 세 번째)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6)가 2년의 공백을 깨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내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도전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바일스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스포츠 팔레이스에서 열린 5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동료들과 함께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67.729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바일스의 활약 속에 브라질을 따돌린 미국은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을 7회 연속 우승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멘털 붕괴로 바일스는 여러 종목을 기권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치료에 전념한 바일스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조너선 오언스와 결혼 후 심신의 안정을 찾고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올해 체조 무대에 본격적으로 복귀했습니다.

바일스는 파리 올림픽을 9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을 비롯해 개인종합, 4개 개인별 종목 결선에 모두 진출했고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수집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금맥을 차례로 캘 예정입니다.

종목을 막론한 당대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2013년부터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0개를 획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일스는 경기 후 "몇몇 동료에게는 이번이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일 텐데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해마다 금메달을 딸 때마다 색다른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어 "내 나이가 26세라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게 점점 힘들다"면서 "내 체조 인생을 좀 더 고민하고 있으며 이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고민도 내비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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