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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경력" "SKY 최다 합격" 광고 제재 착수

<앵커>

수능 문제를 냈던 출제 위원은 이 경력을 바깥에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는데요. 이걸 상업적 목적으로 광고에 이용하거나, 심지어 경력을 거짓으로 만들어 돈을 번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특정 대학에 합격한 학생 숫자를 부풀린 사교육 업체도 있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출제위원이었던 모 박사가 총괄해 만들었다는 모의고사 문제집 광고입니다.

집필진에 수능 출제위원이 포함돼 있다고도 홍보했습니다.

수능 출제 경력은 비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목적에 활용한 겁니다.

이 업체는 현재 부당광고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집 업체 대표 : 아직까지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가 된 건 아니어서 제가 적절한 때가 되면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교육 업체의 부당광고를 조사한 결과 9개 업체, 19건의 법 위반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5개 업체, 7건은 수능 출제위원 참여 경력을 부풀리거나 아예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명문대 합격생 수나 학원 수강생 수를 과장한 사례도 4건 포함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아무래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출제 위원이 참여한 수능 교재인지 여부가 굉장한 관심사일 텐데요.]

공정위는 9개 사교육업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부당 광고 행위에는 관련 매출액의 2%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데, 이번에 적발된 사교육 업체 중에는 관련 매출액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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