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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진료비 총액 100조 원 처음 넘어…노인이 전체의 43% 차지

작년 진료비 총액 100조 원 처음 넘어…노인이 전체의 43% 차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작년 건강보험과 환자 본인부담으로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지급한 진료비가 100조 원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노인 인구가 진료비의 43%를 사용했습니다.

오늘(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보험급여 편)'에 따르면 작년 전체 진료비(건강보험 부담금+본인 부담금)는 직전년보다 9.5% 증가한 102조 4천277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기관을 외래 혹은 입원으로 찾은 사람의 수도 급증해, 전체 입·내원 일수는 10억 5천833만 일로 직전년보다 10.5%나 늘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1.5%, 0.5% 줄었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작년 진료비의 43.1%인 44조 1천187억 원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사용했습니다.

노인인구의 진료비 비중은 직전년의 43.4%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인데, 이는 전체 진료비 증가폭(9.5%)보다 노인 인구의 진료비 증가폭(8.6%)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입니다.

전체 인구 중 노인은 17.0%였는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노인이 42만 9천585원으로 전체 평균 16만 6천73원의 2.6배에 달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입원일수는 노인이 3.75일로 전체 평균 1.31일보다 3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건보공단이 병의원 등에 지급한 급여비는 76조 7천250억 원으로 9.3% 증가했습니다.

진료비 중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급여율'은 74.9%로, 2020년(75.3%), 2021년(75.0%)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건보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를 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급이 3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직전년보다 3.0% 늘어난 26조 3천310억 원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체의 30.0%(23조 70억 원)인 의원급(치과의원·한의원 포함)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의원급은 증가율이 18.2%로 가장 컸는데, 치과의원이나 한의원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24.1%나 됐습니다.

약국은 11.7%, 병원급은 5.6% 직전년대비 늘었고, 보건기관은 1.8%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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