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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오염수 2차 방류…삼중수소 등 기준 측정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내일(5일)부터 다시 방류됩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마지막 준비 작업을 마치면 앞으로 17일 동안 후쿠시마 앞바다에 오염수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내일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에 대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해 배출기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기준치인 ℓ당 1500㏃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7천8백t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17일 동안 후쿠시마 앞바다로 내보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10월 5일부터 2번째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차 오염수 시료에서 세슘 등 4종류의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와 더불어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 피해 보상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소문 피해와 어민 지원 등을 위해 준비한 9천억 원의 기금과는 별도의 지원입니다.

일본 언론은 1차 오염수 방류로 인해 약 9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1차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가리비와 해삼 등 매출이 감소하고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컸다며 최근 한 달 동안 200건의 배상청구 문의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최근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민 등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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