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에 4대 1 '완승'…바둑 남자 단체, 13년 만에 정상

<앵커>

대한민국 바둑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5명의 선수가 맞붙어 4대 1로 개최국 중국을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신민준 9단은 중국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커제 9단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질주도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 항저우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칫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할 위기에서 바둑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신진서와 박정환, 김명훈 9단이 차례로 압승을 거뒀고, 신민준 9단은 중국의 간판 커제 9단을 상대로 초반 절대 열세를 딛고 반 집 차 역전승을 거둬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4대 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이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이었던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커제 9단은 분함을 참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신민준 9단/남자 바둑 대표팀 : 반 집으로 이겨서 조금 짜릿했던 것 같고요. 제가 이기면 팀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을 해서 엄청 기뻤던 것 같습니다.]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애를 태우던 한국 바둑은 남자 단체전의 금메달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금 사냥도 시작됐습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이 여자 리커브 준결승 마지막 5세트에서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중국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신예 임시현은 연장 슛오프에서 10점을 명중시켜 9점에 그친 중국 선수를 꺾고 안산과 결승 맞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소지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