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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빛으로 '전자 세계' 열어…노벨 물리학상 3인 수상

찰나의 빛으로 '전자 세계' 열어…노벨 물리학상 3인 수상
▲ 노벨 물리학상 받은 페렌츠 크러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장

전자역학 연구자인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가 원자 내부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을 잡아낼 정도로 파장이 짧은 '찰나의 빛'을 만들어내는 새 실험방법을 일궈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3일,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륄리에는 역대 다섯 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입니다.

영국의 과학전문 주간지인 뉴사이언티스트는 "이번 노벨 물리학상이 빛으로 시간을 썰어낸 트리오에게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 세 명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안에 있는 전자의 세계를 탐사할 새로운 도구를 건네준 실험들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가장 짧은 순간까지 잡아내는 빛으로 전자 세계의 창을 열어젖힌 실험들에 주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벨 물리학위원회 에바 올슨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전자 세계의 문을 열 수 있다"면서 "아토초의 물리학은 우리에게 전자에 좌우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적의 경우 아고스티니가 프랑스인이고, 크러우스는 헝가리·오스트리아인, 륄리에는 프랑스·스웨덴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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