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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 팀 kt · NC · 두산, 나란히 패배…막판 순위 경쟁

2∼4위 팀 kt · NC · 두산, 나란히 패배…막판 순위 경쟁
▲ KIA 김도영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2∼4위 팀들은 시즌 막판까지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 4위 두산 베어스는 3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나란히 하위 팀에게 발목이 잡혔습니다.

반면 5위 SSG 랜더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어 막판 순위 도약까지 노리게 됐습니다.

이날 수원에서는 고영표와 이의리가 눈부신 투수전을 펼친 끝에 6위 KIA 타이거즈가 3대 1로 kt를 꺾었습니다.

KIA는 시작하자마자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날렸는데 kt 중견수 배정대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려 3루타를 만들었습니다.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은 KIA는 김도영이 가볍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대 0으로 앞섰습니다.

kt는 5회 말 1사 만루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9회에 갈렸습니다.

KIA는 선두 타자 김도영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대 1로 앞섰습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이우성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3대 1로 달아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천에서는 SSG가 NC에 0대 5로 끌려가다 9대 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NC는 1회초 손아섭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제이슨 마틴은 우전 안타, 권희동은 2루타를 날려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3회에는 권희동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5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반격에 나선 SSG는 5회 말 김찬형의 2루타 등 4안타와 폭투 등으로 3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에는 3안타와 볼넷 4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 8대 5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8회 말에는 하재훈이 큼직한 솔로 홈런을 날려 9대 5로 달아났습니다.

NC는 9회 초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NC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잠실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4위 두산을 6대 5로 꺾었습니다.

키움은 3회초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3회 말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2루타, 양석환은 내야 안타, 강승호는 우전 안타를 날려 3대 2로 역전했습니다.

2사 후에는 김인태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6회에는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해 5대 2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키움은 7회 말 상대 실책 속에 로니 도슨의 희생플라이와 이주형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8회에도 실책을 틈타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9회 초 임지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의 호투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10대 4로 대파하고 전날 더블헤더 연패를 설욕했습니다.

롯데는 2회 말 2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습니다.

3회에는 유강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삼성은 4회 초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4회 말 7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9대 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7회 초 신인 김재상이 대타로 나서 데뷔 첫 홈런인 2점포를 터뜨렸고 8회에는 구자욱이 솔로아치를 그렸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반즈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11승(9패)째를 수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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