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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 임시현'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금 · 은메달 확보

<앵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 우리 양궁팀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여자 개인전에서 도쿄올림픽 3관왕인 안산 선수와 신예 임시현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첫 소식, 주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예선을 1위로 통과한 20살 신예 임시현과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나란히 승승장구하다 중국 선수를 만난 준결승에서 고비를 맞았습니다.

안산은 예선 2위에 올랐던 중국 하이리간과 3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안산이 마지막 5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간단하게 승부를 가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임시현은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갔습니다.

중국 리자만과 3대 3으로 맞선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발을 8점에 쏘면서 무승부가 돼 연장전 슛오프로 끌려갔습니다.

여기서 마음을 다잡은 임시현은 10점에 명중했고, 9점을 쏜 리자만을 꺾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안산과 임시현은 결승전을 앞두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떨지 말고 자신 있게 쏘라고 하셔서 자신 있게 임했는데 잘됐네요. 감사합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임시현 선수와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요.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오진혁의 16강 탈락에 이어 예선 1위 이우석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운명이 걸린 슛오프에서 9점을 쏘면서 10점을 쏜 중국의 치샹쉬오에게 역전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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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끝난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을 4대 1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신민준이 중국의 에이스 커제를 꺾는 등 에이스 신진서와 박정환, 김명훈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개인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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