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지뢰 사고 후 재활 중인 표정호 병장 격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개천절인 오늘(3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지뢰 사고를 당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표정호 병장과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표 병장은 지난해 10월, 전방부대에서 지뢰 운반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오른발 뒤꿈치 대부분이 훼손돼 발목 절단을 고려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지만, 1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발목을 보전했습니다.

이후 국군수도병원이 외상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정신과 의사 등으로 전담팀을 꾸려 표 병장의 치료와 재활을 지원해왔습니다.

한 총리는 표 병장을 포옹한 뒤 "다시 한번 (회복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주치의 정성엽 중령과 수술 집도의 문기호 중령에게는 "절단이라는 선택 대신 어떻게든 다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켜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평균 8시간씩 재활훈련을 해온 표 병장은 한 총리와 함께 걸어 야외 테라스로 이동했고,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군수도병원에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들이 잘 치료해주고, 본인도 재활 의지도 강해 이렇게 회복되니까 너무 반갑다"며 완쾌를 기원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고공 강하훈련 중 다친 김지킴 중사,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 이후 복귀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영웅 하사 등도 찾아 위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