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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12년 만에 금메달 전지희 "한국이 다시 탁구 인생 기회 줘"

귀화 12년 만에 금메달 전지희 "한국이 다시 탁구 인생 기회 줘"
신유빈과 함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전지희가 "한국이 다시 탁구 인생의 기회를 주셔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지희는 중국계 귀화 선수로 중국에서 활약하다가 2008년 한국으로 와 2011년 귀화했습니다.

그동안 10년 넘게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이날 생애 처음으로 고대하던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지희는 "작년부터는 몸이 안 좋았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 올해 출발도 안 좋았다"며 "태국 대회에 나갔다가 귀환하게 돼 (신)유빈이한테 미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다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너무 잘 마쳤다. 이후 컨디션이 점점 돌아왔다"면서 "이번 대회 대진이 어려웠는데 태국, 북한 선수들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장과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전지희는 '유빈이'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전지희는 "너무 행복하고 유빈이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신유빈이 고맙다고 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전지희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제 2024 파리올림픽 도전에 나섭니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파리 메달 도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랭킹을 더 올리고 부상관리도 해야 한다. 유빈이와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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