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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차 위성 발사 임박…"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

<앵커>

북한이 연일 실패했던 정찰위성을 또 쏘겠다고 예고한 10월이 됐습니다. 오는 10일쯤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정보당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기술 지원에 착수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체 구조와 추진력에 큰 관심을 보였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13일) : 이 우주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는 제일 큰 로켓 발사 추진력이 얼마인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며 기술 지원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해 우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파격적 제안까지 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6일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러시아 공군 소속 여객기가 평양에 내렸다 다음 날 돌아갔고, 북한의 대형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는 나진항 인근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달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을 도우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짧은 시간 안에) 직접적인 하드웨어 지원은 불가능하지만, 발사 방식에 대한 조언을 바탕으로 발사에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2차 발사 실패가 북한 발표한 대로 비상폭발체계 오류가 아니라 엔진 성능 등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영근/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2단 엔진이 폭발했거나 이상이 있으면 10월 발사는 커녕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발사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실제 기술 지원에 착수한 것인지 한미 정보당국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고한대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전후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격상하며 위성 발사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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