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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막았지만 진통 계속…공화당 내부 갈등도 변수

<앵커>

미국 의회가 연방 정부 업무가 정지되기 직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무 정지를 일단 막았을뿐, 민주당과 공화당 생각이 워낙 다르고 공화당 내부 갈등도 큰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 업무중단을 3시간 앞두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빼고,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한 예산 대폭 삭감도 반영하지 않은 일종의 타협안이었습니다.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우리는 정부를 계속 열어두고 군대에도 월급을 계속 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수했습니다.]

임시예산안에 서명한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문 닫지 않은 건 다행이라면서도 공화당 강경파의 벼랑 끝 전술에 지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임시 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공화당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국경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정부 여당과는 확연히 다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공화당 내부 갈등도 변수입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매카시 의장이 예산안 삭감을 수용하지 않고 민주당 편을 들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게이츠/공화당 하원의원(강경파) : 이번 주에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하려고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합니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실제로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을 추진할지, 이 경우 공화당 내부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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