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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애교' 발언 놓고 공방…"사명감" vs "주민 무시"

<앵커>

구청장 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 강서구에는 어제(1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출동해 추석 연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을 둘러싸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보궐 선거를 열흘 앞둔 어제 서울 강서구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김태우 후보의 민생 공약을 강조하고 재보선은 여론조사가 별 의미 없다며 지지층 투표율 제고에 집중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기편을 얼마나 투표장에 가게 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적인 요인입니다. 지역 주민들한테 약속한 사항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잘 설명하고….]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 있게 봐달라는 지난달 28일 김 후보 발언에 대한 야권 공세엔 "김 후보가 공익제보자로서 공적 사명감을 갖고 일하다 생긴 일"이라며 "비리나 개인 잘못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진교훈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무도한 검찰 정치를 끝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정치가 다시 가동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 검찰에 의존한 정치 이제 그만둬야 합니다.]

고도제한 완화와 화곡동 개발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 때문에 강서구민 예산 40억 원이 보궐선거 비용으로 낭비된 거라며 애교로 봐 달라는 김 후보 발언은 주민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을 수용하라고 압박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여당 패싱, 또 다른 방탄 전략이라며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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